제목: [re] 그림 한 점
이름: 이경순
등록일: 2008-07-03 14:09
조회수: 7380 / 추천수: 710
인숙!
나 경순이다. 정말 오랫만이다. 잘 지내고 있지?
어쩜 그리 그림을 멋드러지게 잘 그렸니?
어느 유명한 동양화가의 작품을 감상용으로 올렸는가 했다.
그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초임때 송전과 구길의 산경치가 문뜩 떠오르는구나.
그 산에도 봄이 되면 진달래 ,개나리로 지천을 이루었었지.
아름다운 산길을 걸어서 서로 왔다 갔다 하던 그 시절이 정말 그립다.
벌써 20년전의 일이건만 왜 이리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지,,,,
가는 세월을 붙잡을수도 없고 요즈음은 하루하루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종종 좋은 작품 올려주고...기다릴께.
반갑다 경순아, 벌써 오랜 세월이 지났지? 동해 바닷가 낯선 곳에 발령 받아 그곳에 청춘을 묻고 외로워하면서 친구를 찾던 시절이 20년도 훌쩍 넘어 버렸다. 그 적막한 곳에서 유일한 낙이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는데.. 대본의 영자랑, 송전에 너 그리고 구길로 오가면서 서로에게 위로와 즐거움이 되었던것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갈수록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지..어쩔 도리는 없고, 다만 귀한 시간 아껴쓰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너도 늘 행복한 시간 만들며 지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