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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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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비갠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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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368ac19ed716791383.jpg" alt="" />

드뎌 모습을 드러낸 이앙기에 반가움과 안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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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모내기를! 바짝 말라있던 논에 물이 찰방거려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올해 모내기는 물 건너갔나보다 하며 안타까워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갈아놓은 논을 보며 당연히 모내기 하겠거니 했는데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애를 태웠다. 버려진 빈 논은 황폐했다. 저녁 운동길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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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푸르지오 아파트 반영..무논에 내려온 아파트 단지엔 곧 푸른 벼가 차르륵 눕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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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 쿠라피아뜰에서 조망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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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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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채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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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쿠라피아 뜰

비갠 아침, 자연은 큰 선물을 펼쳐놓았다. 청명한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두둥실  뭉게구름 그리고 새들의 지저귐과 나비들의 날갯짓...

그는 대구 어머님 케어 당번으로 일주일 째 부재 중이다. 아침에 정원을 한 바퀴 돌면서 문득 든 생각.. 언젠가 혼자 남게 된다면 아름다운 꽃들과나무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문득 쓸쓸했다. 부부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동료, 동지, 도반이라는 생각이다. 우린 오래전부터 도반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동지애를 더 많이 느낀다.

해거름에 당아욱 화단 잡초를 괭이삽으로 쪼고 쿠라피아 길 잡초도 쪼아냈다. 뽑아낸 쿠라피아는 성근 곳에 옮겨심었다. 보리사초 화단에도 잡초 쪼며 분주히 오가니 땀이 비오듯 했다.예정보다 1시간  여 늦은 7시  10분에 운동에 나섰다. 리플러스까지 걸어가서 쇠고기 한 팩 사서 돌아왔다. 1시간 남짓 빡세게 걸었다.

마을 아랫쪽 외딴 집 이선생 사모님 초대해서 차 한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1년도 넘은, 오랜만  만남이다. 운동 길에 가끔 본 것 외에.. 8월부터 문화센터에서 요가 같이 하기로 했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20 Jun 2026 21:46:5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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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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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그 꽃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네가 그 꽃을 돌보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들 속에 있어." 여우의 말에 무릎을 치며 비 오시는 돌채  창밖을 본다. 점점 잦아드는 빗줄기, 다알리아와 떡갈수국, 사하라 장미와 당아욱과 원추리  그리고 소담스러운 겹접시꽃 사이로 사막여우 모습이 언뜻언뜻 스친다.

소복소복 올라온 어린 다알리아 포기를 행여 다칠세라 조심조심 옮겨심고, 마를세라 물 주고, 호시탐탐 넘보는 쇠뜨기와 방동사니를 뽑아주고, 가뭄에 타지 않도록 매일 살폈다. 어느새 훌쩍 자라 숲을 이루어 하루가 다르게 꽃송이를 밀어올리는 다알리아를 보며 여우의 말을 생각한다. 내가 꽃들을 돌보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들이 있어 이토록 살갑다.

모처럼 내린 단비가 팍팍한 대지를 적시는 아침, 정원을 무추룸히 바라보며 잠시 노모 걱정을 내려놓는다. 내가 온 정성으로 가꾼 꽃들이 위로다.

<iframe title="Andante, Andante(안단테 안단테)💜ABBA, 한글자막 (HD With Lyrics)🌴🌿🍒🌻🍓" src="https://www.youtube.com/embed/VYa58TZ5uZ8?feature=oembed" width="1080" height="6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안단테, 안단테/아바

세계적인 팝 그룹 ABBA 그룹이 1980년 발표한 곡!!!
느릿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감미로운 가사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원곡 가사를 살펴보면 연인에게 너무 서둘지 말고 천천히 다가오라는 애정 가득한 속삭임 입니다./용재천사]]></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20 Jun 2026 07:30:12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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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하루 10분 100 일 클래식 필사]]></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96]]></link>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35bdc1cdbba2359040.jpg" alt="" />

아침이면 돌채에서 클래식 필사로 하루를 연다. 단어와 문장 행간을 꾹꾹 눌러가며 옮겨가다가 마음에 와닿는 구절에선 한참 머문다. 탁한 내 영혼이 잠시 맑아질 때가 있다. 그 촘촘한 시간이 좋아 특별할 때 외엔 돌채에서 필사로 아침을 맞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늘 아침엔 눈에 잘 띄는 상대의 단점보다 가려진 장점 보려고 노력하기..나의 단점 역시 그들 눈에 쉽게 띄기 때문이다. 온유함이 화두이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20 Jun 2026 07:16:48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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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등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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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blockquote><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34cacdb8bc98479800.jpg" alt="" />

2층 데크 태양광 등</blockquote>
*********

태양광 등/서정애

땅거미 묻은 자리 칠흑이 번져간다

쟁여둔 한낮으로 피어난 주황색 꽃

두툼한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염원 한 송이

♣♣♣

엄마의 고통없는 삶을 기도하며  단시조 한 편 썼습니다.

지금 제게 가장 큰 소망은 김포 동생 네 근처 가정 요양원으로 옮겨가신 엄마의 고통없는 삶입니다. 태양광 등 불빛에 두 손 모아 염원합니다.

https://youtu.be/Jy9IBLbaUgs?si=tdRw76fjo7AJEckY◊]]></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Fri, 19 Jun 2026 13:57:3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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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청수국]]></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94]]></link>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3148dd8b2103622164.jpg" alt="" />

서편 비알에 핀 청수국입니다. 경사가 심해 수국 화단으로 옮기려던 것을 그의 반대로 그대로 두었는데 잘 한 일입니다. 이렇게 탐스럽게 초여름을 수놓다니요!

수국은 토양에 따라 색깔이 바뀐다고 하죠. 그곳이 산성인지, 알칼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최적지인 것 같습니다. 언제 심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도 않습니다만 갑자기 아이 머리만한 청보라색 꽃으로 자신을 알립니다. 계속 꽃이 오고 있어요. 딸애 클래스 장식으로 꺾은지 열흘이 다 돼  가는데 매일 물을 갈아주니 여전히 생생합니다.

청보라색 수국이 신비스럽습니다. 초여름에 썩 잘 어울립니다. 꽃 몇 송이가 주방 분위기를 격조있게 하네요. 2층 올리바 클래스에서, 주방에서 자태를 맘껏 뽐내는 당당한 수국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꽃은 안에서 오랜 시간 꾸며서 자신이 제일 아름답게 빛날 때 세상으로 나온다지요. 파블로 네루다의 표현입니다. 수국이 인내했을 시간을 헤아려보며 자주 눈길 줍니다. 마음이 풍성해지는 듯요.

<iframe title="Just a Little Bit of Love💜Maywood(메이우드), 한글자막 (HD With Lyrics)🌴🌿🍒🌻🍓" src="https://www.youtube.com/embed/D8ZaJDEUz3A?feature=oembed" width="1080" height="6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다정한 얼굴이 세상을 밝게 만들어요...!!!
네덜란드 출신의 친자매 듀엣 Maywood(메이우드)가 1981년 발매한 2집 앨범 Different Worlds(다른 세계)에 수록된 곡. 언니 캐런 우드(Karen Wood), 동생 엘리스 메이(Alice May), 두 사람 이름을 합쳐 그룹명 "Maywood"가 되었죠.
1982년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82 서울국제가요제에 참가하여 동상을 수상한 바 있었어요.  수상곡은  "I'm In Love For The Very First Time"/용재천사]]></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Tue, 16 Jun 2026 22:09:0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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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돌골 마당녀 모음/2024.3월~ 2026.6월 15일 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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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3001cf7961e2682276.jpg" alt="" />

2024.3월 퇴비 올리기..지게는 옆집  김 총각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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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월. 뒤란 신우대와 왕대나무 베기 프로젝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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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월. 뒤란 신우대와 왕대나무 베기 프로젝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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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월. 뒤란 신우대와 왕대나무 베기 프로젝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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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15. 아침 퇴비 져나르기

*****

아침에 3시간쯤 진땀 흘렸다. 그는 삽으로 마늘을 뽑아낸 곳에 로터리를 쳤다. 난 얼갈이 배추밭 놓고(죄다 뽑아낸다는 말) 뒤란 대숲쪽 가장자리에 댑싸리 보충했다. 찐드기 땅은 가뭄에 흙이 아니라 돌덩이다. 괭이삽으로 쪼아내고, 물붓고  댑싸리 놓고 호미로 흙을 긁어모아 덮고 다시 물조리개로 물을 갖다 날랐다.

집 입구 왼쪽,  퇴비 스무남 포  퇴비 옮기기로 했다. 그가 수레로 옮겨놓으면 내가 등짐으로 져다 날랐다..ㅎㅎ 그는 허리 협착 증세가 있어 등짐은 못지니 마당녀인 내가 할 수 밖에..누가 보면 안팎이 바뀌었다고 할 것이다. 우리 마실 윤 씨 언니가 아니더라도 다들 이구동성으로 그럴 껄..ㅎ 입구를 가리던 거름 포대를 정리하고 나니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개운하다. 돌확에 곧 필 수련을 가리고 있었 는데...

9시에 갈 예정이었던 칫과는 오후 2시로 밀련났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Mon, 15 Jun 2026 22:49:2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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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6월 쿠킹 클래스 마지막 날(6월14일)]]></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92]]></link>
			<description><![CDATA[<img class="alignleft"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ff54c8704a2072884.jpg" alt="" />

뜻밖에 그의 신간 《고전 필사》를 선물하게 되었다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ff54c84b2e7622471.jpg" alt="" /></p>
                            쿠라피아 뜰 산책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ff54c82f3d6972748.jpg" alt="" /></p>
<p style="text-align:center;">즉석 작가 사인회</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ff54c80e188501161.jpg" alt="" /></p>
               사계장미 '사하라 19'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ff54c7de896413908.jpg" alt="" /></p>
스윗 바질, 루꼴라, 로메인 상추, 얼갈이 배추  나눔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ff54c6d9631489629.jpg" alt="" /></p>
닷새 간의 클래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처음 계획은 나흘간이었는데 고객들의 요청으로 하루 연장한 것이다. 쉐프인 딸도, 도우미인 우리들도 모두 애썼다.

그는 청소  담당, 난 주방 이모 담당으로 열일 했다. 다들 대만족해서 뿌듯했다. 벌써 두 달 후에 있을 8월 수업을 기다린단다.

이번엔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딸 내외와 함께 와서 반가웠다. 늘 장모를 챙겨주는 사위가 고마워  쿠킹클래스를 선물했단다. 참 보기 좋았다.

<iframe title="Ich hab' keine Angst(난 두렵지 않아요)💜Milva(밀바), 한글자막 (HD With Lyrics)🌴🌿🍒🌻🍓" src="https://www.youtube.com/embed/NCE4_bnd76Y?feature=oembed" width="1080" height="6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따뜻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곡...!!!

칸쪼네 최고의 가수 밀바가 1981년 반젤리스 작곡으로 독일어 버전으로 발표한 곡.
밀바는 반젤리스가 작곡한 곡과 그의 기존곡을 커버해서 부르는 등 협업을 많이 한 바 있었죠.

밀바는 1939년 이탈리아 북부 출신으로 1961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 칸쪼네 최고의 반열에 오른 가수로 2021년 우리 곁을 떠난 추억의 가수가 되었요.

이 노래는 단순히 "무섭지 않다"는 의미를 넘어, 삶의 위기와 불확실성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으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Etwas zu versäumen(무언가를 놓치는 것)"이라는 구절은, 위험 자체보다 인생에서 소중한 순간을 놓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을 말합니다.
이 노래의 마지막 부분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나는 두렵지 않아"라고 강하게 외치지만,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하고 꿈마저 꾸지 못한다고 고백하면서, 그 강인함이 사실은 불안을 감추기 위한 자기 암시였음을 드러냅니다.
(내가 두려운 건 실패가 아니라, 더 이상 꿈꾸지 않게 되는 것)/용재천사

********

작년 가을에 두 여동생과 딸과 다녀온 토스카나 피엔차 풍경을 용재천사 님의 영상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어 기뻤다.

그리운 토스카나! 가을 포도밭 단풍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Mon, 15 Jun 2026 22:00:0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item>
			<title><![CDATA[6월 돌골 올리바 클래스 영상]]></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91]]></link>
			<description><![CDATA[<blockquote><a href="http://dolgol.com/wp-content/uploads/2026/06/2026_06_12-20_11.mp4">2026. 6월 포항 쿠킹 클래스(클릭)</a>

6월3일 인 포항, 준비를 거쳐 6월 9일부터 14일까지 목욜 하루 쉬고 다섯 번의 수업을 마친 딸이 어제 용인으로 갔습니다.

둘쨋날, 전문가가 만든 영상입니다.</blockquote>]]></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Mon, 15 Jun 2026 16:38:08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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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6월 올리바 클래스 첫날]]></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86]]></link>
			<description><![CDATA[<blockquote><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81b6c4ded25623466.jpg" alt="" />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81b6bf3a246593458.jpg" alt="" />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81b6bbb94e4181977.jpg" alt="" />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81b6c74e831351746.jpg" alt="" />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81b6c23a502034923.jpg" alt="" /></blockquote>
첫클래스를 무사히 마쳤다. 해거름에 쿠라피아뜰에 올라가 땀흘리고 온 우리를 위해 센스쟁이 딸이 고급진 스페인 요리와 럭셔리한 와인 안주를 준비해두었다. 서편 라라 언덕 소나무 숲은 숲의 정령이 깃든 듯 신령스럽기까지 하다. 거친 노동 후엔 만사가 귀찮은데 요리를 한 상 차려놓고 부르면 그보다 더 반가운 일이 없다. 이뿐 딸!

2층 데크에서 바라본 앞동산 능선과 서편 라라 언덕 소나무숲 그리고 마당가소나무가 아주 입체적이다.

쿠라피아뜰에 그늘에 강한 옥잠화와 아스틸베 그리고 붉은조팝 옆에 삼색 조팝을 심었다.

https://youtu.be/8e_xYuzn9Vg?si=4StTWaPgKwIvcdMo]]></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Tue, 09 Jun 2026 22:57:38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딸과 데이트]]></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85]]></link>
			<description><![CDATA[<blockquote><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568f76b4ce2966662.jpg" alt="" /></blockquote>
6월6일 저녁 딸의 요리..이번 쿠킹 클래스 메인.송아지 요리란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특별한 요리.. 핸드 메이드 참치 소스 베이스..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568f77c43c5617322.jpg" alt="" />

웰컴 스페인식 건강 에피타이저..바질과 토마토 베이스로 안든 여름 건강식 음료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580b74a3cb5682239.jpg" 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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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천 바닷가, 발리식 인테리어가 컨셉인 서퍼 카페..서핑 강습도 한단다. 핫플이라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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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식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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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드레스.. 4월에 용인 딸네 갔을 때 인근 광주 구제샵에서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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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6시 대구에서 앰블런스로 출발하신 엄마께선 무사히 김포에 도착하셨다.  새벽 출발은 수면 중이라 장거리 이동의 힘듦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송 보호자인  남동생이 애를 썼다.

우여곡절 끝에 김포 동생 네에서 지척인 대형 아파트를 개조한 가정식 요양원에 무사히 입소하셨다. 무엇보다 동생이 가까이 있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3인실인데 같은 방의 한 분이ㅇ군위 할머니로 엄마보다  6살 아래로 매우 밝은 기운이란다. 요양사 함께 있는 5시간 외  19시간을  혼자 누워 계시는 것보다 백배 낫다 싶다. 엉치에 멍든 것 같은ㅇ것이 보여 의아했는데 욕창 초기라니 계속 두었더라면 큰일 날뻔 했다.

그간 엄마 돌봄으로 애쓴 나를  위로한다며 딸이 데이트 신청했다. 맛있는 갈비탕으로 점심 먹고 지척의 죽천 바닷가 카페로..  예쁘고 고마운 우리  딸!

https://youtu.be/oHReHugZd6Y?si=ciMrX13QHi9EUuZN

비오는 차창밖을 보며 딸이선곡한 이 노래를 들으며 카페로 갔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un, 07 Jun 2026 21:57:3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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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엄마 짐을 정리하며...]]></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84]]></link>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3756a9dc3a7683984.jpg" alt="" />

9년 전 엄마 생신 날 드렸던 편지..  그간 부모님 생신 때 용돈과 함께 편지를 꼭 썼다. 9년 전에 쓴 글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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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자식이 선물해드렸을까.. 젊었을 적 당신께 명품 가방 하나 못  사드렸던 게 못내 걸린다. 가방은 여동생이  엄마를 추억하며 가지겠다고 해서 짐보따리에  넣었다.

*********

아침 6시부터 엄마 짐을 싸기 시작했다. 아버지 가시고 3년이 지난 장롱 옷장과 서랍엔 먼지가 켜켜이 쌓여있어 코가 싸할 정도다.  왼쪽 장롱 서랍 맨 아래쪽에 누렇게 바랜 한지가  곱게  접혀져있다. 혼서지인 듯하다. 68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간직되어있다. 42년 전에 받은 나의 혼서지도 잘 보관 중인데..  결혼 당시, 혼서지는 정실 부인 증표라는 시아버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큰여동생과 내가 사드린 옷이 무수히 많았다. 동생이 산 옷 중엔 상표를 떼지 않은 여름옷이 두 개나 있다. 간절기용 옷가지도  챙겼다.

6월8일, 월욜 새벽이면 당신은 김포 여동생 네 아파트 근처의 가정식 요양원으로 가신다. 담담한 것은 내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 1월 하순에 화장실 가시다가 마루에서 주저앉은 것이 신호였다. 요양병원 1주일을 거쳐 문성병원 한달 여 입원, 3월 초중순에 퇴원하셨다. 자식들이 일주일 간 엄마 곁에서 집중  케어 했고, 나의 고집으로 한 싸이클 더 돌았다. 진작에 요양원 얘기를 꺼낸 남동생 말을 일축하며..지난 난 4월19일부터 5월11일까지 엄마의 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주 여동생 당번 때 목욕도 시켜드릴 겸 와서  보니 더이상 집에선 힘들다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를 했다. 김포 여동생이 근처 가정식 요양원에 마음이 놓였기 때문.. 걸어서 5분 거리의 초대형 아파트  시설이란다. 언제든 뵈러갈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균형잡힌 식단과 요양사가  없는 밤이나 낮시간  5시간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정을 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하다. 나도 할만큼 했다는 이기심이다. 효도는 부모님 돌아가신 후, 후회를 덜기 위한 이기심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오늘 아침에 남동생 내외가 왔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단다. 월욜 새벽에 구급차로 이동 예정이다. 당신이 곤히 주무실 시간대에  맞춘 것은  어머니의 이동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당신이 건강했을 때 옷가지를 보니 만감이 교차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일 수도 있다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한다. 계실 곳은 넓은 방 3인실이고  함께 계시는 분이 엄마보다 많이 젊으시고 밝은 분이라니  다행이다.

당신의 일상용 바지 2개를 챙겼다. 더는 입으실 일이 없어 엄마를 추억하며 가끔씩 입을 생각이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06 Jun 2026 10:26:3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item>
			<title><![CDATA[31년 전, 포항 영흥초  제자들과 만남]]></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83]]></link>
			<description><![CDATA[<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f76777e31204121.jpg" alt="" /></p>

<blockquote>1995년 영흥초 6학년4반 졸업 앨범..당시 37세 열정 아이콘 담임</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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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킹 속  소년들이 찾아온 현호, 성호, 재민..전교조를 적극 지지하던 때라 특별한 학급경영을 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모둠 활동 도입으로 인성과 협동을 강조했다.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131af4230510.jpg" alt="" /></p>
<p style="text-align:center;">정원 산책</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14cf42733274.jpg" alt="" /></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1b8d82154037.jpg" alt="" /></p>
우리집 인근 '불미골 오리'식당에서 점심 먹고 우리 집에서 차를 마셨다. 제자들의 선물인 스카프를 펴보이며..나의 드레스에 딱 어울린다고..  재민이 아내가 골랐단다.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07646243156.jpg" alt="" /></p>
선물을 열어보라는 재민이의 권유로 개봉~~ 과분한 선물 고맙다고 했더니 자신들이 받은 것에 비하면 약소하다고..  말을 이뿌게도 한다. ㅎ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58046983180.jpg" alt="" /></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6dc98004442.jpg" alt="" /></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a7325095719.jpg" alt="" /></p>
재민이가 가져온 앨범 덕분에 얘기꽃이 더 풍성했다. 재민은 포항과 대구에 법무법인을 운영하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하다가 뒤늦게 로스쿨로 옮긴 탓에 결혼이 늦어졌다고. 슬하에 6, 4세 아들 둘이란다. 우리 반 브레인, 과학과 수학 영재로 여러 대회 출전에 많이 데리고 다녔다.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b2716412534.jpg" alt="" /></p>
그의 신간 고전 필사와 내 수필집 맹그로브를 선물했다. 수필 '두레박'  주인공과 한 반이라 젤 먼저 읽어보라고 했다. 글 말미에 졸업식 때 함박눈이 많이 내렸다는 문장을 본 재민이가 정말 눈이 많이 왔다고 회상했다.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bafa1999756.jpg" alt="" /></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c33b1210549.jpg" alt="" /></p>
외출에서 돌아와 뒤늦게 합류한 김 작가..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cb752370727.jpg" alt="" /></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e5695583649.jpg" alt="" /></p>
<p style="text-align:left;padding-left:8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222e842f98c7321160.jpg" alt="" /></p>
폼 잡고 꽃과 선물  전달식을..사진은 김 작가님이..

1995년 3월, 포항 중앙초에서 죽도시장 인근의 영흥초로 발령이 났다. 약관 37세, 경력 14년째 열혈 청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급식 시작 첫 해가 큰 이슈였고 전교조가 태동을 거쳐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를 무렵이었다. 난 전교조 적극 지지 교사로 학교 행정자 측에서 보면 소위 '문제 교사'였다. 북한을 한 민족으로 보는 데 뜨거웠다. 통일 동독의 사례를 들려주며 인도주의 입장에서 남북 통일을 염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 시간엔 사전 준비한 교육 자료로 통일을 주제로 아이들과 토론식 수업을 뜨겁게 펼쳤다. 6학년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토박이말을 강조했 는데 그건 사회주의 국가의 주체성과 맞물려 있었다.  내 수필집 《맹그로브 숲을, 읽다》에 우리 고유어가 많은 것은 그런 영향일  것이다.

31년 전 제자들은 당시 내 학급경영을 아주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어 놀랐다. 특히 현호가 그랬다. 당시엔 획기적인 모둠 활동, 매주 토욜 실시했던 마니또(비밀친구 놀이, 일주일간 몰래 도와주고 토욜 편지 전달로 공개하기)놀이,  활동 잘한 모둠 우리집에 초대하기, 가끔씩 특활 시간에 모둠 요리 경연대회, 학기에 한번씩 학급 학예 발표회 등등... 특히 환경 교육을 적극적 실천운동으로 펼쳤다.

열세살 소년들은 마흔 넷의 중년이 되어 그시절 얘기를 끝도없이 펼쳤다. 들으니 어제 일 같이 또렷하게 기억 났다.  모두들 그시절, 6학년 4반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사인한 내 수필집을 펼치는 현호에게 어떤 사인글을 받았는지 궁금해 하며 넘보며 '한 번 보자'는 성호에게 입을 삐죽이며 거절하는 현호를 보니 31년 전 6학년4반 교실 풍경 그대로다. 성호는 당시 우리반에서 젤 키가 큰 싱겁이였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인물이 훤칠했던 아이는 지금도  여전히 꽃미남이다.

난  특별한 학급 운영 뿐만 아니라 특별활동으로 사물놀이반을 지도했다. 재민이가 가져온 졸업 앨범  뒷장을 보니 운동회를 장식한 풍물놀이 모습이 있었다. 성호가 들려주는 한 토막.."선생님 그때 제가 징을 맡았는데 꽹과리,장구, 북에 비해 존재감이 없어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이르시길.. 성호야, 징이 없으면 다른 악기들은 박자를 맞출 수 없단다. 네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말에 존재감이 올라갔고 신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따뜻하게 타일렀다고?  뭉클했다.  내가 아이를 참 잘 다독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차 수학 경시대회  마치고 귀했던 팥빙수 사주셨다는 재민이, 비누로 머리 감고 식초물에 헹구기를 했는데 샴푸 냄새를 풍겨 들켰다는 현호  얘기...

초중고 12년 간 담임 중 기억 나는 분은 서정애  선생님 한 분 뿐이라는 말은 감동이었다. 셋은 10 년 전부터 모임을 하는데 만나면 으례히 6학년 담임 내 얘기를 했단다. 올해 적극적으로 찾아보자며 대구 포항에서 로펌을 운영하는 변호사 재민이가 깃대를 잡았고  구글 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정보를 추적했 단다. 수석교사 퇴직, 수필집 발간,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까지 알고 있었다. 정보망이 점점 좁혀지자 친구인 초등 교사를 통해 다시 좁혀서 내게 연락이 닿았고.. 그게 열흘전쯤이었다.

낯선 번호가 뜨서 스팸이 아닐까 망설이다 받았는데 오재민이라고 했다. 영흥초 제자  소년을 금세 떠올렸고 현호와 성호 얘기를 하자 역시 금세 떠올랐다. 31년 전 제자를 금세 알아보고  목소리까지 기억해서 놀랐단다.

우리집 근처 오리요리  맛집 불미골 식당에서 12시에 만나 점심 먹고 오후 1시경 우리 집에서 차를 마셨다. 약 3시간  동안 끊임없이 얘기꽃을 피웠다.

여담 하나... 불미골 식당은 걸어서 20분 남짓 거리라 걷기로 했다. 연보라 원피스에 발 편한  연분홍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데 하얀색 bmw 한 대가 지나갔다. 앞에서 몇 번 멈칫하더니 웬 중년의 남자가 내리더니 "서정애 선생님 맞죠?" 성호였다. 첨엔 몰라봤다. 소년에서  중년으로 변했으니.. 어떻게 알았냐니까 등에 서정애라고 씌어있었대나..ㅎ 식사 마치고 나오는데 현호는 내 구두를 알아 맞혀서 함께 웃었다.

예나 지금이나 부귀영화도, 돈도 안되는 교직이지만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날이었다. 고맙다 재민아 현호야 성호야~~

<iframe title="룰라(Roo'Ra) - 3!4! | 가사 (Synced Lyrics)" src="https://www.youtube.com/embed/m_yROpTqoww?feature=oembed" width="1080" height="6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당시 야영이나 수학여행 때면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룰라 음반..]]></description>
			<author><![CDATA[ㅊ]]></author>
			<pubDate>Fri, 05 Jun 2026 11:04:4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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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산문적 시간과 시적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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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1f9f35494498238429.jpg" alt="" /></p>
《도스토옙스키  번역일기》/김정아, 샘터사

저자는 도스토옙스키 연구에 뿌리를 둔 인문학적 시각으로  패션, 문화, 비지니스  분야에서 활동했다. 2017년부터  도스토예스키 4대 장편 번역에 착수, 《죄와벌》을 시작으로 2025년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완역했다.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한 사람이 번역한 예는  한국에서는 유일무이하단다. 낮에는 회사 대표로  밥벌이를 하는 '산문적 시간'으로, 새벽 2시엔 어김없이 일어나 도선생과 만나는 '시적 시간'으로 살면서 이룬 성과다. 놀랍다. "선생님의 글에서는 번역자의 뇌와 도스토옙스키의 뇌가  영혼의 탯줄로 연결되어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출판사 대표의 말에 어마무지한 작업인 그 번역을 결정했단다.

챕터의 행간을 따라가며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에 매료되며 읽는 중이다. "내 삶의 방식은 경제적이지 못하다. 에너지를 아껴쓰는 법을 몰라 작은 일에도 온마음을 다 쏟는다.  나 역시 일을 잡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들어 몰입한다.손익을 따지는 건  그다음 일이다. 금방 지친다는 주위 사람들의 현실적 조언을 많이 듣는다는 말, 내가 많이 듣는 말에 슬몃 웃음이 났다. 저자는 그 성격 덕분에  4대 장편을 완역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었고 돈이 되어서도 아니었다. 그냥 영혼의 탯줄을 한번 잡았으면  끝까지 따라가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란다. 공감이 간다.

시적 세계가 무너지면 산문적 세계는 하루도 버티지  못한다는데  그녀의 시적 세계를 구축한 것은  도 선생과 만나는 새벽이라고. 시적 시간은 이데아의 세계다.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실재의 시간, 낮을 버텨 낼 힘을 얻는  근원적인 힘이다.

나의 시적 시간을 생각 해본다. 내 표현대로라면 영적인  시간, 내 영혼을 가꾸는 그 시간은 수필과 시조 습작, 정원 가꾸기다.  가드닝은 산문과 시적 세계의 공존이지만... 그 시간이 있어 가끔씩 현실의 막막함과 공허감, 나날이 쇠약해지는  엄마 걱정을 버틸 수 있다.

<iframe title="The Evening Bell(저녁 종소리)💜Sheila Ryan(쉴라 라이언), 한글자막 (HD With Lyrics)🌴🌿🍒🌻🍓" src="https://www.youtube.com/embed/DiYqu7d_FEU?feature=oembed" width="1080" height="6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lt;저녁 종소리&gt;

아일랜드 출신의 Sheila Ryan(쉘라 라이언)이 1998년 발표한  3집 앨범 "Down by the Glenside"에 수록된 곡. 직접 아이리쉬 하프를 연주하며 부른 애수어린 목소리와 애상적인 악기 선율이 애틋하고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곡으로 ​아련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옵니다.
미국의 낭만파 시인 Thomas Moore(토머스 무어 : 1779-1852)가 1818년에 쓴 시에 Sheila Ryan(쉘라 라이언)이 켈틱 음악으로 부른 곡입니다. /용재천사]]></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Wed, 03 Jun 2026 12:40:33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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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동해의 꿈/한승기..26년 초등 동기 야유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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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1d8aa4097db1567600.jpg" alt="" /></p>
울진 해양 박물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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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8미터 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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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1d8aa41db538769609.jpg" alt="" />

해양박물관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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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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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탑승 중... 기사님의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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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박물관 관람에서 담은 수상 제트기? 젊음이 폭발,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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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자에서..  그의 막춤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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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해양박물관 들른 후 왕피천 근처 맛집에서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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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1d8aa43ff215383546.jpg" alt="" />

종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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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 신혼 때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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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6/6a1d8aa443d855805338.jpg" alt="" />

숙향이 뜨개, 책갈피와 사탕주머니

5월30일 초등 동기 야유회는 울진 일원이다. 대구에서 8시 출발, 포항의 우린 9시30분에 흥해 농협에서 동승하기로 했다.  15분 일찍 도착했지만  예정 시각보다 20분이나 지나서 차가 도착했으니 35분을 기다린 셈이다.

난생 처음인 울진 해양박물관은 볼거리가 많았다. 특히 수심 8미터의 수족관은 특별한 체험이었다. 따개비, 멍게, 복어를 비롯 다양한 어종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신기했다. 개인차로 온 덕확이와 합류했다.

점심은 망양정 케이블카 승차장 주변의 대게 짜글이라는 백반을 먹었는데 특별한 맛이었다. 야채 비빔밥에 슴슴하고 매콤한 대게살 조림을 올려 비벼먹는 것이었다. 가성비도 굿!

섭씨 32도에 타는 듯한 햇빛이라 헉헉댔지만 습도가 없어 그늘에만 들면 시원했다. 정자에서 다리쉼하면서 남편의 즉석 트롯과 막춤으로 한바탕 웃었다.

다음 여정인 성류굴은 약 40년 만인데 많이 낯설었다. 그때완 달리 안전모를 써야 했고 종유석도 훨씬 다채로웠다.

저녁은 성류굴 앞 건어물 가게에서 약식으로 해결.. 가게에서 서비스로 내주는 조밥과 묵나물, 호박동동주가 맛있었다. 단체니 누가 사도 물건은 살 테고..역시나 우리 팀도 우르르 쇼핑을..내가 젤 많이 산 듯하다.  쇼핑의 여왕? ㅎㅎ 새로운 영업 스타일인데 기사를 끼고 하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될 듯해보였다.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는 내가 일빠 노래를.. 할매 할배 버전 광란의 관광차다. ㅋ

<iframe title="한승기-동해의 꿈ᆢ(가사)" src="https://www.youtube.com/embed/ugOuqSP2IwI?feature=oembed" width="1080" height="60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동기 마종규가 열창한 노래.. 한승기라는 가수와 노래도 처음인데 들을수록 가사도 가창력도 좋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30 May 2026 18:14:4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item>
			<title><![CDATA[5월29일, 25년 전 학부모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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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blockquote>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a6b4db5dd22127987.jpg" al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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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장량초 6학년 제자 도신혜,영어를 잘 했던 작은 소녀였던..그녀의 어머니와 당시 장량초 방과후 교실 영어 강사였던 김경옥 샘...25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다. 격세지감!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a6b4db88f31459993.jpg" alt="" />

음력 사월 열사흘 달빛에 홀려 2층 데크에서 산지미냐노 화이트 와인을...</blockquote>]]></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30 May 2026 13:49:4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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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장미가 있는 창]]></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78]]></link>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a2ef9036a17428467.jpg" alt="" />

5월 하순, 장미가 숙지는 때이나 뒤란은 응달이라 그런지 뒤늦게 한창이다. 주방창 리모델링 전엔 웃자란 무성한 가지가 성가시어 몇 번이나 베어낼까 했는데 그만두길 잘 했다. 아버지를  추억을 할 수 있으니 그렇다.

장미는 22년 전 입주 때 생전의 아버지께서 조경하시 것이다. 당신은 살아생전 고향 자갈밭에 일구신 농원을 가꾸어 조경업을 하셨다. 조경이라곤 하나 전문적인 디자인이라기보다  그저 나무의 생육 조건을 살려 옮겨 심는 정도였다. 십수 년 전이었을 것이다... 고향 말뫼 가는 길에 어느  대형 식당 정원의 나무 군락을 가리키시며 당신이 작업한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하셨다. 내 보기에 탐탁찮은 디자인이라 대수롭잖게 흘려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은근히 무시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게 못내 마음에 걸린다.

아버지 손길이 묻은 창밖 장미를 보며 철없는 딸의 잘못에 용서를 구한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Sat, 30 May 2026 09:38:02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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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5월27일(수)시조 손님]]></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77]]></link>
			<description><![CDATA[<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a22669630885.jpg" 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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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바에서 수업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b47971096192.jpg" a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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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 샘 정기 검진 결과 '완치'축하를 위해 아끼는 화이트 와인 '산 지미냐노'를 꺼냈다. 기쁜 소식을 다같이 축하했다. 주욱 건강하시길!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b5e959067405.jpg" alt="" />

그의 헌신으로 노릇하게 구워진 통삼겹 숯불구이로 돌채에서 저녁을 먹었다.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b80ab7438048.jpg" alt="" />

저녁 식사를 마치고. .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bab1e3832711.jpg" alt="" />라라 언덕에서..올라야가  숙지고 있다. 곧 라라(목수국 라임 라이트)가 대신할 것이다.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bc72f7511076.jpg" alt="" />

그의 사부 고 구본형 샘을 좋아하는 광복 회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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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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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힐에서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469c545f4319739.jpg" alt="" />

쿠라피아 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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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김지욱 샘께 그의 신간과 내 수필집 선물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801d8c51945093721.jpg" alt="" />

남편의 신간 고전 필사를 열심히 한다는 정경화 교수님과

*******

<span style="color:#3366ff;">돌골 손님/김달국</span>

<span style="color:#3366ff;">돌골에 부는 바람 꽃내음 머금을제</span>
<span style="color:#3366ff;">어젯밤 내린 비가 꽃 향기 보냈을까</span>
<span style="color:#3366ff;">꽃보다 더 향기로운 시조손님 오시네</span>

그의 건배사이다. 3분만에 썼다는 게 놀랍다. 시조 재능이 있는 거 아냐? ㅎㅎ

5월 수업은 포항 우리집에서 하자고 한 게 3월 쯤이었나.. 정원이 예쁠 때라며  경주 이디야 카페가 아닌  우리집을 제안했고 흔쾌히 반겼다. 계획은  5월 13일, 지난 수업 때였으나 광복 회장님의 일정으로 미루었던 것이다. 크림빛 절정의 화이트레이스 플린워가 이울어 아쉬웠으나 초록으로 달려온 숲이 선물이다.

실비를 맞으며 그는 스톤 힐과 파인 힐에 능소화를, 난 옥잠화 화단에 서너 살 아이 키만하게 자란 왕여뀌를옮겨 심고 댑싸리 보충하느라 분주했다. 그가 들어간 후에도 상추모종과 윤 씨 언니가 주신 들깨 모종, 트레이마다 2,3십개가 소복한 것  48개를 을 반으로 쪼개 심느라 여념이 없었다. 비가 내리는데도 나한테만 우비가 쳐진 듯 느낌이 없을 정도였으니... 수확 시기가 지난 완두콩  스무남은 포기도 거뒀는데 그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손님맞이 준비도 해야 하는데..마음이 급했다. 아...또있네..전날 심다 남은 청화쑥부쟁이도 파인 힐 구절초 오른 편에 디자인 해서 마저 심었다. 파초 옮겨 심기를 마친 그는 곧장 들어가기 미안했던지 대나무 순을 쪼았다.

늦은 아침이나마 먹는 둥 마는 둥 ...오후 2시 예정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2층과 돌채를 오가며 세팅 하느라 동동거렸다.

내 습작 시조 첨삭 마치고 곧장 내려와 돌채 저녁식사  테이블 세팅으로 분주했다. 올리바에선 하하호호 웃음꽃이 간간이 흘러나왔다.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정원을 둘러보았다. 마침 비가 개어 다행~~  역쉬 '날요'! ㅎ

궂은 날씨에 먼길 달려오신 손님들께 최선을 다한 우리 둘에게 갈채를 보낸다. 멋지다! ㅎ

https://youtu.be/70PwqEHGlb4?si=DkyAwJTzBmgJNYDb]]></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Thu, 28 May 2026 17:57:3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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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5월24일 앞산 트래킹]]></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75]]></link>
			<description><![CDATA[<p style="padding-left:40px;"><img class="alignleft"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3734b3531f8148495.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열이틀만에 만난 숲은 초록장삼을 겹겹으로 둘렀다. 녹음 우거진 길을 걸으며 꽃 내려놓은 키다리 아까시와 그 발치에서 살피듬 냄새 풍기는 '백선'을 들으며 걷는다. 몸이 많이 무겁다. 전날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댑싸리와 청화쑥부쟁이, 아마란스와 줄맨드라미, 낮달맞이, 으아리  옮겨심기와 떡갈수국 4그루 심기 등등...  어마무지한 노동을 했던 까닭이다. 새벽미사 마치고 트래킹을 갈까말까 갈등하다가 앞산 쪽으로 발길을 돌린 것. 초록에 물들며 쉬엄쉬엄 걸었다. 오길 잘 했다.</p>
22일, 금요일 오후 6시33분 포항발 대구로 향했다. 그는 본가로, 난 친정에(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각자의 집으로..ㅎ) 부모님 돌보미로... 이번 주는 요양보호사 당번이지만 엄마 목욕 걱정과 안부도 살필 겸 갔다. 우린 K장남 장녀다.^^

각자의 임무를 무사히 끝내고 오늘 아침 동대구역에서 만나 7시30분 포항행에 몸을 실었다. 대구 잦은 출입으로 포스팅은 기차에서 할 때가 많다. 집에 가면 비온 뒤 옮겨 심었던 7시간 노동의 흔적부터 살펴야 한다. 볕이 너무 강해 시들지 않았는지, 애써 가꾼 것들이 무사한지 걱정이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Mon, 25 May 2026 06:54:41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item>
			<title><![CDATA[5월 19일~5월20일 경주]]></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74]]></link>
			<description><![CDATA[<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c2288337845.jpg" alt="" /></p>
능과 산능선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f9801243871.jpg" alt="" /></p>
대릉원 시계풀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4254c8423866.jpg" alt="" /></p>
반월성 금영화 꽃밭, 뜻밖의 선물!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446552279606.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4736a3755761.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49a399784447.jpg" alt="" /></p>
월정교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4b58a2064221.jpg" alt="" /></p>
경순과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5afb02927993.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5d6016548150.jpg" alt="" /></p>
19일저녁 월정교..야경을 기다리며..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57a856580017.jpg" alt="" /></p>
20 일 아침 진평 왕릉 산책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54b6c5386745.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516315844095.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4de763801667.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6c726809035.jpg" alt="" /></p>
고즈넉함에 사색하기 좋은 곳.. 비가 와서 더 운치가 있었다.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57196891429.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4eb39745151.jpg" alt="" /></p>
19일 대릉원 맞은편 숙소 체크 인 후 쉬다가 대릉원 산책길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45678277741.jpg" alt="" /></p>
한옥 숙소 위연재의 아침.. 무추룸히 비를 바라보는 여인.. 빗소리에 잠을 깼다. 여정엔 불편할 수 있겠으나 더없이 반가운 단비, 모내기에 좋은 못비다. 위연재 숙소 '무열'은 젤 큰 방이라 툇마루까지 있다.  창호문 밖 비를 무추룸히 읽는 것을 경순이 몰카로 담았다. 뜻밖에 분위기가 있어 포즈 잡고 다시 한 컷...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257ed2527545.jpg" alt="" /></p>
<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20d2373543882575.jpg" alt="" />

19일, 대릉왕릉 솔숲

빗소리에 잠을 깼다. 여정엔 불편할 수 있겠으닌 더없이 반가운 단비, 모내기에 좋은 못비다. 위연재 숙소 '무열'은 젤 큰 방이라 툇마루까지 있다.  창호문 밖 비를 무추룸히 읽는 것을 경순이 몰카로 담았다. 뜻밖에 분위기가 있어 포즈 잡고 다시 한 컷..

문득 보문 입구 숲마루의 진평왕릉이 떠올라 첫 코스를 잡았다. 평소에도 인적이 드문 곳인데 비오는 날 오죽할까..  우리  셋 뿐이었다. 빗물 머금은 오월 신록이 반짝이는 능에서 사진을 여러 컷담았다.

11시 30분 오픈하는 삼릉 주변 맛집에서 보리밥 정식을 먹었다. 우리가 첫 손인 줄 알았는데 금네 사람들로 북적인다. 엊저녁 한때 쌈밥 집으로 유명했던 그집(식당 이름을 까먹었다. 요즘 금세 일은 깜박깜박..ㅠ)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밑반찬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갈스러워 대만족이다. 반주로 막걸리 한 잔 곁들이니 쥔장이 음주 운전 걱정을 몹시 하신다. 손님 중 음주 전례가 있었나보다.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닌데..

커피는 맞은편 카페에서 마셨는데 죄다 노땅 남자 손님의 소음으로 금세 나와서 황리단 길로...황리단 랜드 마크인 황남 쫀드기는 기름에 튀겨 매운 소스와 설탕을 무쳐 주었는데 국제불명의 음식쓰레기 수준이다. 마침 모자 가게 진열된  모자가 눈길을 끌어 하나 샀다.

신경주역으로 친구들 이른 시간에 픽업해주고 잠시 집에 들러 가향 정모 시간에 맞춰 해도동으로..  '대풍해물찜 나라' 식당엔  몇 년만이다. 흑백 인화 작업실에 다닐 땐 저녁 식사로 두어 번 왔었다. 깊은 맛은 여전하다.

2박 3일 호미 모임과 가향 저녁까지 무사히 마쳤다. 엄마 돌보과 가드닝 그리고 벗들과 동생들 모임으로 피곤 하지만 충만된 시간이다.]]></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Fri, 22 May 2026 18:26:03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olgol.com/?kboard_redirect=9"><![CDATA[자유게시판 (제로보드4: free1)]]></category>
		</item>
				<item>
			<title><![CDATA[5월 18일 호미 여인들과/ 화진 해수욕장 그리고 정원에서]]></title>
			<link><![CDATA[https://dolgol.com/?kboard_content_redirect=47973]]></link>
			<description><![CDATA[<p style="padding-left:80px;"><img class="alignleft"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3a57a8350796.jpg" alt="" /></p>

<blockquote>토스카나  산지미냐노 와인으로 환영!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2d5572578472.jpg" alt="" /></p>
돌골 정원 파뤼용 칼라풀 드레스.ㅎㅎ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0c164691396.jpg" alt="" /></p>
유쾌한 삶 연구가 김 작가  덕분에 많이 웃었다. 신나는 트롯 노래까지 한 곡을..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35b98067784.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61f02423596.jpg" alt="" /></p>
화진 해수욕장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8b636545590.jpg" alt="" /></p>
고기굽는 남자에게 섬섬옥수로 쌈을.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cf474579792.jpg" alt="" /></p>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d8468432865.jpg" alt="" /></p>
19일 돌채에서 아침을..팜 투 테이블 샐러드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e0f87547467.jpg" alt="" /></p>
이튿날 아침,  경주 출발 전 물주기.. 경순의 몰카. 잠옷바람으로 나가서 전날 라라 언덕 손질 때 뽑아둔  청화 쑥부쟁이를 스톤 힐에 옮겨심고  물주기 까지~~  좌로 뛰고 우로 뛰고 모로 뛰었다. 올리바에서 내 일하는 뒷모습 내려다봤단다. 몰입의 기운이 빵빵하더라고..
<p style="padding-left:40px;"><img src="http://dolgol.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9/202605/6a1011564eab43618631.jpg" al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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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군고구마, 환상의 맛!

호미 모임, 지난 12월 중순에 만났으니 5개월 만이다.

오후 3시 포항역으로 픽업 가서 화진 대형 카페 '오로라'로 갔다. 3층에서셋이 나란히 바다를 바라보며 얘기를나누었다.

6시경 흥해 신흥 식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리플러스로 이동, 장을 봤다.

그의 고기 굽는 실력은 경지에 올랐다. 두 친구들이 얼마나 잘 먹던지! 보람이 있었다.  돌채로 옮겨서 차를 마시면서 밀린 얘기를 나누었다. 연일 이른 아침부터 가드닝으로 지쳐서 눈이 절로 감긴다. 2층에 잠자리를 봐 놓았던 터라 곧바로 곯아떨어졌다.</blockquote>]]></description>
			<author><![CDATA[서정애]]></author>
			<pubDate>Fri, 22 May 2026 17:2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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