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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을 기다리며
이름: 김달국


등록일: 2020-08-27 15:09
조회수: 56 / 추천수: 11


백일홍.jpg (156.7 KB)

8월도 며칠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시원할 때도 되었지만  올해는 늦더위가 유난히 심합니다.  
폭염경보 문자가 코로나 경고와 함께 연일 날아옵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더위를 밀어내지는 못하였습니다.
뒤란에는 백일홍 붉은 꽃잎이 여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 동안 운동을 하지 못 했습니다.
날씨 탓도 있지만 더위를 빙자한 게으름 탓이 더 큽니다.
먹는 것도 별로 없지만 운동량이 적으니 체중이 빠지지 않습니다.
철산 같은 습관도 작은 방심에서 무너집니다.
다시 일으켜 세워야겠습니다.
그것이 쉽지는 않지만 더 머뭇거리면 영영 못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무디어지면 정신도 따라갑니다.
정신이 먼저 그렇게 되어도 몸이 따라갑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을 같이 닦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안 될 때는
몸을 먼저 만드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면 마음도 따라옵니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우울해질 때는 독서보다 운동이 더 좋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걷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술은 당장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부작용이 더 큽니다.
이제 처서까지 다 지나고 곧 9월인데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내려갈 것입니다.

9월이 오면 더 많이 움직이겠습니다.
술을 적게 마시고 물을 더 마시겠습니다.
술도 습관입니다.
안 마셔도 되는데 건수를 만들어 마시는 일이 많았습니다.
밥상 위에 올라오는 것이 반찬이 아니라 안주로 보입니다.
몸이 보복할까 두려워 이제는 습관을 바꾸어야겠습니다.

젊음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노인도 아닌 것이 애매할 때입니다.
가능하면 좋게 보려고 하지만 진실을 숨기는 것 같아 찜찜할 때가 많습니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야 할 때는 가야합니다.
한 주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이제 넉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마지막 무더위를 잘 보내시고 9월부터 운동도 많이 하시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하시는 일에 열정이 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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