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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의 첫날
이름: 김달국


등록일: 2023-02-01 22:49
조회수: 70 / 추천수: 8


2월의 첫날입니다.
며칠 전까지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더니 어느새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말이면 입춘입니다.
아직 몇 차례 추위가 있겠지만 어느 새 봄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2월은 특징이 없는 달입니다.
겨울도 아니고 그렇다고 봄도 아닙니다.
다른 달보다 짧습니다.
학생이나 교사에게는 2월이 있는 것도 어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다.

1월은 새해 인사하다가, 한 해를 계획하다가 한 달이 다 지났습니다.
새해의 결심이 무디어갈 무렵 몸에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뒷다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하였습니다.
갑자기 온 것이 아니라 몇년 전부터 온 것이 악화된 것 입니다.

의사는 주사(일명 뼈주사)를  약을 주면서 금주와 금연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금연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하고 있지만 금주가 문제였습니다.
1주일에 5~ 6일 정도 마셨습니다.
즐거우면 즐겁다고 마시고 힘들면 힘들다고 마신 술이었습니다.

몸이 말을 할 때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0년 이상마신 술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술과 헤어질 결심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술이 나를 끊기 전에 내가 먼저 술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술을 끊고 보니 비로소 과거의 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니 비로소 산이 보이는 것과 같았습니다.
남아 있는 날들이 많지 않은데 깨어있고 싶었습니다.
힘들면 힘든 대로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금주한지 보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몸이 맑아진 느낌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고기도 적게 먹게 되었습니다.
피부색도 맑고 몸도 마음도 다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너무 오랫 동안 술과 가까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일을 당하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건강은 저절로 지켜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과음과 과로가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이었습니다.

다시 젊어질 수는 없지만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적당히 움직이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아 할 수록 좋은 것도 있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특징이 없고 짧은 2월이지만 2월은 봄을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벚나무, 목련가지에는 꽃망울이 더욱 도톰해졌습니다.
입구에 있는 매화도 꽃망울이 심상치 않습니다.
2월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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