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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급 단체 사진 찍는 날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11-03-18 11:50
조회수: 2015 / 추천수: 269













오늘 아침 찍은 우리 반 단체사진.
배경이 너무 삭막하여 아이들에게 풍선 두 개씩 들렸습니다.
갑자기 은비의 다리가 아파 걍 가까운 현관문 앞에서 찍었습니다.
나름 풍선까지 불어서 연출하려 했는데 조금 그랬어요.
아침 부터 풍선 분다고 일곱 명의 아이들과 저는 정신이 없었어요.

저를 졸졸 따라다니는 나연이가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뛰어오고
이어서 서윤이도 따라 렌즈 앞으로 뛰어듭니다.ㅋㅋ
사진 찍고 아이들과 함께 풍선 치기 하고 놀았습니다.
꺅~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 틈에서 제 마음도 풍선 처럼 부풀어올랐습니다.^^
아이들 소리는 자연이 들려주는 연주입니다.

어제 교육부 주관 '으뜸교사' 실사 받느라 녹초가 된 육신은
오늘 아침 아이들이 들려준 그 연주에 말끔히 나았습니다.
(분교장 교무실은 교육부 심사위원들 세 명, 본교 교장, 교감님, 본교와 분교 동료 교사
네 명, 지역 교육 지원청 장학사, 인터뷰할 학부모 아동들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게다가 잠깐이었지만 예정에 전혀 없던 수업 공개까지......)
으뜸교사, 선정되면 나의 교단 생활 중 최고의 영광이겠지만
안된다 해도 교육부까지 올라간 것에 의미를 두려구요.
중요한 것은 저의 상담활동이 아이들에게 계속 '희망의 홀씨'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턱에 앉아서 오후의 다사로운 한 줄기 햇발을 바라봅니다.
공차기를 잘 하는 재윤이와 민엽이는 축구 골대 앞에서 신나게 공을 뻥뻥 차고
야학생들은 그네싸움을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웃는 하루 되세요.

산울림의 '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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