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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추장 담그기와 감주 만들기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01-13 22:14
조회수: 288 / 추천수: 32






요즘엔 전문가가 따로 없는 듯하다.
1월 9일 토욜, 유튜브 레시피 검색해서 난생 처음 고추장을 담그고 감주를 만들었다.
몇 번을 익혔지만 중간중간 막힐 땐 동영상을 일지 정지 해놓고 따라 했다.

고추장 담그기는 하루 종일 걸렸다.
엿질금 걸른 물에 찹쌀 가루 곱게 풀어 전기 밥솥 보온 모드로 7시간 숙성시켜야 했다.
그동안 먹구 데리고 운동 다녀왔다.
6시경 꺼내어 남은 엿질금 걸른 물과 섞어 팔팔 끓이다가 중불에 다시 1시간 30분 끓인다.
식히는 동안 조청 녹여 식힌다. 둘을 합쳐 잘 젓다가 소금 넣어 젓도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서 근을 넣어 젓는데... 점점 되직해지니 젓는 게 정말 힘들었다.
방앗간에서 빻아온 그대로 주루룩 부어서 그렇다.
뭉친 것을 손으로 부벼 넣어야 하는데 덥썩 부어버렸던 것.
큰 주적으로 젓다가, 나무 국자로 젓다가... 아무리 저어도 가루 멍울이 조금씩 보인다. 헉헉~
찜통 7부까지의 양이다. 고추장 단지 세 개를 넉넉히 채울 양이다.

이렇게 울 부모님께서 힘들게  만드셨구나. 그것도 모르고 앉아서 낼름 받아 먹었구나...
끝내고 나니 밤ㅁ 10시 30분,,,아침 나절에 시작했는데 그렇다.
정말 귀한 고추장이다. 유기농 재료에다 극진한 정성까지... 한 숟갈도 아껴 먹어야겠다.  

엿질금이 남아서 감주까지 하려고 두공기 분량의 밥을 지었다.
숙성 시간이 5시간이라 끝나면 새벽 3시 30분....알람을 맞추어놓고 고된 육신을 뉘었다.
대구 가기로 했떤 계획은 이튿날 일욜로 미뤘다.

사나흘간  계속 집안 묵은 때 벗겨낸다고(17년째 쌓인 먼지) 오른 팔이 저린다.
근육이완제 바르고 끙끙 앓았다.
하지만 과연 내 손으로 고추장을 담고 감주를 만들었나 싶어 감개무량했다.
특히 생강맛 나는 밥알 동동 감주라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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