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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0-12-29 12:01
조회수: 269 / 추천수: 36




94세를 두 달 여 앞두고 있는 울 어머님... 아이 같은 활짝웃음이 아름답다.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
10년 후 맞 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2008년 8 월,  동아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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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때로는 스무살 젊은이에게보다도 예순 살 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었다고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더하지만 정열을 잃으면 마음이 주름진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 위에 올라앉는 한, 여든 살이 되더라도
사람은 청춘으로 지낼 수 있다./사무엘 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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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찾다가 2012.1.18.에 쓴 글에 한참 머물렀습니다.
와닿네요... 95세라....
은퇴를 앞두고 있는 제게 귀감이 되어 음미합니다.



Elvis Presley - Always O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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