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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샤롯 브론테 열쇠고리와 크리스마스 카드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0-12-23 12:52
조회수: 305 / 추천수: 33




2019년년 8월 초 영국 요크셔 하워즈 브론테 박물관..
문학정 영감이 특출한 세 자매 성장지인 목사관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폭풍의 언덕 작가샤롯은 그림 그리기에도 재질이 있었다.
그녀가 그린 식물화는 아주 정교했다. 기념품 가게에서 문우 윤슬 님들께 선물하려고
그녀 작품으로 만든 열쇠고리를 샀다. 함께 그녀의 영감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 영감 덕분이었을까. 2020, 제주일보 신춘을 시작으로 우하수필문학상 수상까지...^^



1학년 6반 센스 만점 가은에게 받은 크리스카스 손카드


알고보니 오늘  A조 수업은 1학년 마지막 수업이라 깜짝 놀랐다.
아직 많은 날들이 남은 줄 알았는데...
수업 때면 내가 원하는 것을 쏙쏙 쪽집게 답을 하던 가은이는 또래에 비해 어휘력이나
사고력이 훨씬 깊다.
덕분에 지난 주 하브루타 질문 놀이 수업엔 내가 더 재미있었다.
수업 준비하는데 사탕처럼 투명 비닐에 넣은 하트표와 카드를 건넨다.
이쁘기도 해라!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고 하니 가은이 대뜸 말한다.
"선생님, 헤어지려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점심 시간, 급식실에선 등을 돌리고 앉는다.
아이들 얼굴을 보면 인사 받느라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을 정도..
나에게 인사하다가 급식판을 엎지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고사리 같은 손이라...

"야, 뒤에 수석선생님 계시다."
굳이 짝지 옆구리를 찔러 함께 인사를 한다.
인사를 들은 다른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수석 선생님,, 행복 선생님 행복하세요'
삽시간에 급식실이 술렁인다.
앞에 앉은 교장 샘은 '우와~인기가 많네요."

내가 점심 먹고 나갈 때쯤이면 줄지어 들어오는 반이나 배식구 앞에서 한 줄로
기다리는 아이들을 만날 때가 많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인사한다. 못 보는 아이 있으면 등이나 어깨를 치면서 알려준다.
내가 무슨 아이돌도 아닌데... 천사같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이 무슨 행운인지~ 복도 많다.  행복한 나날들이다



Candy Lips/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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