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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03-10 11:38
조회수: 375 / 추천수: 24




동네 카페 '얼그레이 플러스'... 감성 만발한 영국 차 종류가 많다.



장성동 어린이공원에 벚꽃이 피었습니다.
"벚꽃이 피었더라구요."
라온이 여인 경희의 말에 선욱이와 난 매화일 거라고 했습니다.
어린이 공원 건너편 '고을 국수"(가자미 찌개가 유명한 맛집)에서 저녁 먹고 나와 보니
정말 분홍빛 벚꽃이 팡팡 터지고 있더라는... 감탄햇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벚나무는 해마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조생종인가봐요.

3월은 교사들에게 많이 힘든 달입니다.
March가 아닌 뒷걸음치는 달이죠. 새로운 임지에 부임한 교사에겐 더더욱...
특히 바닷가 포항는 3월 내내 샛바람이 불어 움츠러듭니다.
바깥은 따스한 햇살이지만 교실은 한기가 돌구요.
요즘처럼 난방이 없던, 조개탄이나 석유난로, 그것도 기름을 극히 아끼던 학교장이라면
3월 내내 덜덜 떨어야했습니다.
오죽하면 3, 4월에 내복입고 있는 사람은 교사밖에 없다라는 말을 했을까요.
요즘은 조금만 춥거나 더워도 천정의 냉난방기 틀면 되니 그건 옛말이 되었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 운동길에 이선생 댁 매화꽃 달달한 향기에 취했습니다.
더러는 벌써 이울고 있더라구요.
울집 삽작의 매화는 한창입니다. 작년에 전정을 했던 터라 팡파짐한 모양새에 하얀 꽃망울
제법 달고 있습니다. 올  수확은 없겠지만 훨씬 안정감 있어 보입니다.
입주 이듬해 봄에 심었으니 올해 17년 수령입니다.
거름이 부족한지 매실이 영 부실했는데 올핸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2월이면 전지한 가지들이 수북한 걸 보면 모양을 고르게 하고 수확을 위해선
나뭇가지를 잘라 공간을 만들어주어야겠죠.

울 학교 화단에 진달래가 한두송이 피고 있어요.
개나리는 노오란 입술을 오물거리고 있구요. 어디엔 목련도 피었다고 하던데...
지난 주말 대구 수성천변의 버들가지엔 연둣빛 설핏했우요.
'봄은 혁명군처럼 온다'라는 말은 맞습니다.
며칠전까지 영하를 오르내리는 수은주였지만 천지에 봄입니다.
무서리에, 돌확의 살얼음에, 지난 번 원주 여행 여정의 주문진 '복남이네 야생화' 농원에서
데려와 옮겨심은 야생화가 걱정되었지만 꿋꿋합니다.

어제 저녁은 두 후배를 위해 선배인 제가 쏘았어요.
새로운 학교에 부임해서 업무와 낯선 분위기 적응에 애쓸 경희,
전입한 교사들의 업무 파악으로 눈코뜰새 없이 분주할 교감 선욱이를 응원했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 한다."라고 하죠.
샛바람 불어대는 3월,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 서로를 쬐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대, 해피 오후!



출처
#올드팝송 #LP팝송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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