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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옥과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03-01 22:56
조회수: 289 / 추천수: 28




한티재 '신라궁' 한정식 식당... 연화정에서 바뀌었다.



칠곡 동명 호반 카페 풍경












재수 시절 유신 학원에서 만났떤던 김천의 용옥이는 대학 때 한반으로 단짝이었다.
미팅 대장에 놀기 좋아하는 나와는 달리 그녀는 범생으로 학구파였다.
문득 교대 건너편 그녀의 자취방에서 중간고사 시험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녀의 걱정으로 나를 데려갔을 것이다. ㅎ

그 어려운 전문직 시험을 거쳐 장학사로 전직, 일 많은 교감을 거쳐 3년 전에
교장으로 승진해 당연히 정년 퇴임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올해 2월 28일자 명퇴해서 놀랐다.
건강을 지키며 좀 편하게 지내고 싶어, 더 전에 명퇴한 남편과 여행을 즐길 예정이란다.
관리자로서의 고충도 만만치 않았겠지...
3월에 제주살이 1년을 예약해두어 떠날 준비를 다  해놓았단다.

여리 꽃집에서 꽃다발을 준비해서 2월 28일 일요일 11시 대구역에서 만났다.
아침 미사 후 성모당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까지 마치고 20분 전에 도착했다
하루 사이에 시든 꽃송이가 있어 화장실에서 물을 뿌려주며 정성을 다했다.

한티재 연화정으로 이동, 신라궁으로 바뀐 그집에서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전엔 연잎밥 정도만 있었는데 메뉴가 다양하다.
가격이 오른만큼 모든 음식이 맛갈났다. 색도 향도 뛰어나 예술품같았다.

동명 호반카페로 이동, 봄볕 쬐며 걸으며 추억담을 나누었다.
초임지인 산내 의곡초, 촌티나는 주황색칠 책상위에 놓여있던 하얀 사각봉투를
집어 들었을 때의 두근거림이라니.
성주 지방초등학교 이용옥이라는 얌전한 글씨체의  그녀의 편지를 기다리는 것은
산골 새내기 교사의 큰 즐거움이었다.

'용옥아, 스승으로 묵묵히 걸어온 외길 39년, 기적이다.
새로운 인생길,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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