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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02-21 22:39
조회수: 221 / 추천수: 28


화양연화.jpg (225.4 KB)

'지나간 시절은 먼지 쌓인 유리창처럼 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는 없기에 그는
그 시절를 그리워한다.
유리창을 깰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갈지 몰라도.'  모토를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화 <화양연화>는 1962년 홍콩 배경이다.
2000년 개봉 후 20년 뒤 재개봉한 영화다.

전형적인 멜로지만 영상에 있어선 남다르게 철저한 생략과 절제된 이미지로 이뤄져 있다.
주인공인 차우(양조위 분)와 리첸(장만옥 분)의 아내와 남편은 뒷모습이나
목소리를 제외하고는 보여주지 않는 은 의도적인 생략이다.
감독은 차우와 리첸의 감정만을 위주로 잡아 나가기 위해 둘 이외의 인물들은 최대한
제외한다. 〈화양연화〉는 아름답고 독특한 멜로 영화였다.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서 벨이 3번 울리고 끊으면 잘 도착한 걸고 알고 있을게요."
" 당신은 남편을 떠날 수 없으니 내가 당신을 떠나겠소."
"배 표가 한 장 더 있으면 함께 가겠소?"
" 배 표 한 장 더 있으면 나를 데려갈래요?"
미장센 영화로 유명하다는 왕가위 감독 영화 답게 곳곳에 '이런 게 연출이구나'하며
몰입해서 봤다.

성냥불 그리고 담배 연기, 붉은빛 조명, 비오는 날의 좁은 골목,
솔의 황제 내킹 콜(Nat King Cole)의 노래 〈Quizas, Quizas, Quizas〉가 가슴을 울린다.
장만옥이 무려 스무 벌 준비했다는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와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는 것은 또다른 재미다.
아비정전 끝나고 1시간 후에 이어서 봤던 같은 감독의 영화, 두 작품 모두 장만옥 주연이라
무드가 흡사했다.

자신과 데이트하며 즐겼던 영화 두 편, 멋진 토욜!



Quizás, quizás, quizás - Nat King Cole



화양연화 실제 가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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