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에 착공 아직도 공사 중인 '성가족(예수, 마리아, 요셉)' 성당.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예술혼이 담겨있다. 가우디는 말년에 건축 중인 성당 지하에서
사제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가 전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한다. 사고 당시 입성이
너무 허름하여 행려병자인 줄 알아 며칠이나 지나서야 가우디인 줄 알았다고...
100여년에 걸쳐 건축하다보니 건물 색깔이 다르다.
가우디가 설계한 성가족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자연 조명.. 천재 가우디의 진면목에
감탄 또 감탄!
피카소 박물관
아른 시각임에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250년 전통의 카페
에스파냐 역에서 몬세라트 기차 시각을 기다리는 카페에서
몬세라트 역
케이블카로 도착한 몬세라트 수도원 주변...
짙은 안개로 뒤덮여 여기까지 와서 풍광을 못볼까 발을 굴렀는데...
점심 먹고 나오니 제로 시계는 갑자기 쨍! 마법 같은 일기에 환호!
수도원 외벽인 듯... 스페인어를 몰라 우와좌왕했다. 시간이 촉박하여 검은 성모상이
발견된 산타 코바에 가느라 가보지 못했는데 서핑으로 저곳이 수도원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를에서 많이 보았던 사이프러스 나무
절경을 담느라 정신이 팔린 나와 딸들은 길이 엇갈렸다. 국제 미아를 걱정했던 엄마를
만난 딸들의 박장대소는? 아마 내가 웃기는 멘트를 날렸을 듯...ㅎㅎ
딸들과 헤어지기 전 기념 샷... 난 산타코바 성당을, 딸들은 스페인
전통시장을 원해 먼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로 했다.
걱정하는 딸들이 남긴 숙소 주소와 비밀 번호
산타 코바 가는 길의 절경들....
검은 성모상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한 산타 코바 성당... 검은 성모상은
몬세라트 수도원에 있고 이곳에는 모형이 있다
검은 성모상의 오른손에 있는 구슬을 만지면 축복 받는다고... 팔이 닿지 않는다는...^^
검은 성모상
땀에 흠뻑 절었어도 벅찬 감동의 인증 샷은 남겨야지... 외국인 할아버지께 부탁..ㅎㅎ
산타코바 성당 입구
돌아오는 길
산타 코바 성당 원경
몬세라트 역과 수도원을 잇는 케이블카... 알고보니 버스길도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조망한 몬세라트
산타 코바로 가기 위한 후니쿨라 역
케이블카에서 몬세라트 역에 내리기 전 풍경
몬세라트 역에서 바라본 풍경
에스파냐 행 기차를 기다리며
홀로 기차.. 차창 밖 풍경
에스파냐 역 주변 로똔도..딸들과 다시 만난 곳
피곤한 일정에도 숙소에서 한숨 돌리고 다시 람브란스 밤 거리에...
골목 끝에 있는 성당...유서 깊어 보였는데 무슨 성당인지 몰라 궁금...
플리밍고 공연장/람브란스 거리를 걷다가 뜻밖에 만난 행운
"호레이!" 플라밍고 추임새를 흉내내며...
플리밍고 공연장이었던 레스토랑 입구
아름다운 조명에 이끌려 들어갔던 바... 음식맛도 가격도 대박!
늦은 밤까지 손님들로 북적이는 게 우리나라 풍경과 비슷해서 놀랐다.
9시 숙소 출발, 피카소 미술관으로 향했다.
숙소가 바르셀로나 중심에 있어 걸어서 15분 정도면 된다.
난 로밍을 해오지 않았고 딸들 폰도 데이터가 열리지 않아 물어서 찾았다.
고딕 지구 안에서도 중세 분위기가 가장 짙게 풍기는 귀족 저택들이 늘어선 몬카다 거리에 있었다.
미술관 건물은 14세기에 건축된 고딕 양힉의 귀족 저택 여러 채를 개조한 3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관은 1963년 그의 오랜 친구 하이메 샤바르테스가 기증한 피카소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개관했다고 한다. 전시실 한 쪽의 하이메의 작품들 감상은 덤이었다.
이곳 미술관은 피카소의 소년기, 청년기, 말년에 그렸던 스케치와 습작, 판화, 도자기 등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피카소가 도예를 한 것은 처음 알았다.
2층에 전시된 그의 유명작품을 연대별 흐름으로 한국어로 설명된 이어폰으로 감상할 수 있어
대한민국의 위상과 글로벌 세상을 실감했다.
그의 초기 작품, 피카소의 큐비즘과는 다른 일반적인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십대에 그렸다는 '과학의 자비' 앞에서 그의 타고난 천재성을, '첫영성체'에서 오묘한 색채가
주는 신비함을, 1900년대 초 소외된 계층들을 향한 그의 따뜻한 시선을 담은 청색의 시대
그림들이 인상적이었다. 말년에 그린 비둘기 시리즈에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딸들과 감탄 또 감탄.... 특히 둘째가 감동한다.
격조 있는 골목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카페 앞에서 둘째는 연신 탄성을....
11시 46분 에스파냐 역 출발 몬세라트 행을 아슬아슬하게 놓쳐 1시간 후 기차를 타기로 했다.
덕분에 역 주변 멋진 카페에 들러 커피를 즐겼다.
막내 동생이 강추했던 몬세라트 수도원...
기차로 1시간 달리며 차창밖 스페인 시골 풍경을 누렸다.비안개에 서린 몬세라트는 히말라야 연봉을 방불케할만치 신비스러웠다.
가우디는 몬세라트에서 영감을 얻어 사그라드 파밀리아를 설계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가우디 생전에 완성한 파밀리아 성당 '탄생의 문' 외벽이
몬세라트 기암괴석과 흡사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니 안개로 시계 제로.... 여기까지 왔는데 안개에 갇혀 풍광을 볼 수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점심 먹고 나오니 거짓말처럼 개어 있었다.
감사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안내소에 들러 안내도를 받았지만 어디가 어딘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그 와중에 사진 담느라 정신 없었던 나는 딸들과 길이 엇갈렸다.
딸들은 어릴 적 저희들을 찾았을 엄마 심정이 그랬을거라고 안도의 숨을 쉰다.
다 키운 딸들과 아이들의 딸이 된 나.... 세월의 흐름이겠지.ㅎㅎ
보께리아 마켓(바르셀로나 구시가지 전통시장)에 더 관심 있는 딸들과 수도원이 우선인 나와
엇갈려 각자의 요구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딸들은 에스파냐 역으로 난 후니콜라를 타고 산타코바 성당으로...
사전 서핑을 하지 않아 어디가 어딘 줄 몰라 답답했으나 일단 산타코바로 갔다.
검색해보니 수도원은 바실리카 대성당, 산타코바와 산호안 소성당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유명하다는 라모네레타(검은성모상)은 바실리카 대성당에 있었다.
우리들이 가보지 못한 곳이니 알맹이를 빠뜨린 셈이다.
딸들과 헤어져 간 산타코바는 12세기 검은 성모상이 발견된 신령스러운 동굴이라고..
동굴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성당이다.
검은 동굴에는 당시 발견된 재현된 마리아상이 있다.
한 가지 기도는 꼭 들어준다고 한다. 산타코바에서 9일 기도를 올려 뜻 깊었다.
산타코바 가는 길, 파란 하늘과 흰구름의 몬세라트 풍경이 절경이다.
마중나온 딸들과 에스파냐역에서 만나 숙소로 향하는 길은 가슴 벅찼다.
비록 바실리카 대성당은 못 들렀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베네딕트수도회 수도승 80명이 있으며 13세기 초에 만들어진 소년 합창단은
세계 3대 합창단으로 유명하다.
저녁 먹고 편안한 차림으로 바르셀로나 밤 풍경을 즐겼다.
숙소 앞 네일 아트에 들러 발 맛사지와 난생처음 매니큐어와 패디큐어를 하며 휴식을..
고딕 거리 예쁜 카페 찾아가는 길에 한 레스토랑의 플라밍고 공연 입장은 대박이었다.
혼이 담긴 춤을 추는 남녀 무용수와 집시들의 애환을 노래로 절절히 풀어내는 노련한 가수와
기타 연주자, 우리네 판소리의 고수격인 리듬을 이끄는 젊은 남자로 구성된 그들의
연기는 대단했다. 플라밍고 직접 관람은 행운이었다.
플라밍고 리듬에 취해 봐두었던 카페에 들러 상그리아와 모니또를 마시며 분위기에 취했다.
자정이 넘어 들어와 쓰러지듯 잠자리에 듯 꿈잠을....
Patti Page 노래 11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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