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월5일 마당 오후 빛살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5-02-05 22:15
조회수: 124 / 추천수: 54
내일 오전 10시 윤슬 수업에 가져갈 수필 습작,
마지막 단락 두 문장을 고심하며 머리를 싸맸다.
족히 3시간은 되었다.
습작의 한계에 부딪힐 때면 마당으로 나간다.
곰스크와 돌골 스퀘어 한 바퀴 돌면서 겨울 물상들과 눈맞춤하다보면
적절한 문장이 떠오를 때가 있다.
명징한 겨울바람에 머리를 헹구면 여백이 생긴다.
다음 문장으로 넘어갈 용기를 얻는다.
'절망으로 쓰고 희망으로 고친다.'
한승원 작가의 말을 곱씹으며 다시 컴 앞에 앉는다.
서편 언덕에 걸린 잘 익은 햇살이 마당 한 켠을 잠시 비춘다.
노을을 잉태한 빛은 마당에 따스하게 양탄자 한 장을 펼친다.
포근하고 따스하다.
스맛폰이 아닌 카메라로 제대로 담아야할 텐데...
너무 오래 미루고 있다.
한때의 사진 열정은 꿈이었나?
One Way Wind(한쪽으로 부는 바람) - Dana Winner(다나 위너)
한쪽으로만 향하는 사랑을 바람에 비유한 곡 !!!
원곡은 1971년 네덜란드의 음악그룹 The Cats가 발표한 곡을 벨기에의 디바 '다나 위너'(Dana Winner)가 리메이크한 곡.
사랑하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도 one way wind 가 아닐까요?/용재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