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철학이 있는 대화
이름: 김달국
등록일: 2008-10-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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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황주리가 어느 작가와의 인터뷰내용이다.
“인생의 매순간을 축제로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인생은 행복한 것인가요?”
“인생은 즐겁고 행복한 것이라고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끔찍하고 절망적인 것이라고 만도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상황이라면 그 삶을 들어올릴 수 있는 열쇠가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에 꼬박 8시간씩 그리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도 노동으로 생각하시는지?”
“노동이에요. 큰 작업은 힘이 들어요. 하지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노동입니다.”
이 작가는 평소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가수 김창완에게 물었다.
“오토바이는 속칭 ‘과부틀’이라고도 하는데 위험하지 않나요?”
“위험하기로 치면 사랑에 빠지는 것보다 위험한 게 있나요? 그건 헬멧도 안 쓰고 하죠?”
두 사람 다 그림만 잘 그리고, 노래만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인생과 직업에 대한 철학이 확실하다. 그런 철학이 있었기에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