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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자리에서 엄마와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06-28 13:05
조회수: 500 / 추천수: 34




꽃을 가까이해서인지 요즘 울 엄마 미소가 정말 아름답다.
처녀적 고령군 성산면 면내가 떠들썪 했다는 '미모'가 다시 살아나는 듯.ㅎㅎ



난생 처음 엄마가 배달시킨 커피를 마셨다.
평생 근검절약하셨던 엄마는 그날 통크게 쏘았다. 냉커피를~ ㅎㅎ




뜰 한켠에 놓아드린 엔틱 철제 탁자 세트
아버지와 두 분이 앉아서 오붓하게 차를 드시라했다.
꽃 보면서.. 바로 옆엔 심어드린 애플민트도 있어 잎을 따서 차로 마시면 된다고 했다.



봄내 내가 심어드린 꽃들이 알록달록 마당을 수놓는다.
엄마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꽃들을 자랑하고 싶어 한낮엔 대문을 활짝 열어놓으신다고...
'엄마는 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다.'
꽃을 두고 볼 형편이 되지 않아 그랬던 것을....

토욜 엔틱 철제 의자를 놓아드리고 엄마와 앉아 냉커피를 마셨다.
엄만 따뜻한 우유를..
친정은 대구 명소 '앞산 곱창 골목길'에 있어 커피집도 여러 군데 있다.
집앞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앉아 꽃을 보았다.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톱풀꽃, 이울고 있는 마가렛과 바위취,
꽃망울 탱글탱글한 백합, 아직도 색채가 선명한 한련 등...

마당은 꽃자리다.
늘그막의 외로둔 당신께 이제서야 꽃자리 하나 놓아드린다.

'꽃자리'라는 제목으로 수필 한 편 습작 중이다.
지난했던 엄마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옛날에 즐겨 부르던 노래들 / 외국 민요,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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