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배를 마셨다.
아침에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에서 20회 공무원문예 대전 수상자 확인하는 순간
다소의 충격으로 허둥댔다.
문우 희옥은 금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내 이름은 아무리 살펴봐도 없었기 때문.
진정으로 축하하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은 어쩔 수 없었다.
인간의 본성 아닐까...^^
2013년, 거의 홀로 쓰다시피 해서 응모한 '곁꾼'으로 예기치 않은 은상 수상 후
행운의 여신은 등을 돌렸나 보다. 벌써 세 번째 고배이다.
수상작 보면 대단한 내용 아니다 싶은데, 나도 저 정도는 충분히 썼는데 싶어
아쉽기만 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나의 교만일 것이다.
아직 더 갈고 닦으라는 뜻일 거다.
수필 스터디 '윤슬'에서 금상 수상은 모두의 영광이다.
지도하시는 샘의 높은 역량 덕분이다.
회원 6명은 상서로운 이 기를 몰아 연말 신춘을 목표로 하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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