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맛집 '할매 고디탕' 집밥 밑반찬에 반하다.
십수 년 전 계절대 대학원 다니면서 자주 들렀던 곳이다.
좁은 한옥은 깔끔하게 새단장해서 훨씬 넓어졌다.
2대 째 가업인 듯...
연화 현숙 샘 댁 지척의 하곡 마을 은행 고목
가을에 꼭 출사 가고 싶은 곳../사진 정현숙.
'현숙 샘 집 마당의 멜란포디움
두 달만에 하는 포소정 정모 날이다.
작년 여름에 자발적 가입 후 8월 첫 정모 때가 떠오른다. 기계 여러 곳을 두루 다녔던...
처음 뵙는 장기 영화 샘, 신광 민정 샘 무척 반가웠다.
SNS가 삭막하다고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노둣돌이 되니 때에 따라서 참 따듯하다 싶다.
배추모종 낼 곳에 20키로 퇴비 여섯 포대 져나르고 아침도 거른 채 헐레벌떡
약속장소인 위덕대로 달려갔더니 배가 얼마나 고프던지!
우로지 맥문동 쉐콰이어 길 걷고 한의마을 족욕 체험도 좋았지만 점심 시간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는..^^
안강 할매고디탕 식당에서 맛갈스러운 찬으로 먹은 점심은 꿀맛이었다.
차는 지척의 연화뜰 카페에서..,
다과만으로도 고마운데 무한 꽃나눔까지! 감동이었다.
피곤하시다는 인경 샘 꼬셔 다시 기계 철규 샘 댁으로..
다음에 가겠다고 했더니 곧바로 가잔다.
9월 인문학 산책으로 손님 맞이해야 한다니 손수 만든 귀한 백련차를 주신다.
행사가 훨씬 격조 높을 듯하다.
무더위에 나눔하실 꽃 뽑느라 진땀을 흘리시는 철규 샘을 보며 무한 베풂에 고개 숙였다.
나 같으면 흉내도 낼 수 없는 일이다.
2미터나 됨직한 왕여뀌(정확한 이름은 털여뀌였다)를 삽을 깊게 찔러 정성껏 뽑아주신다.
부용, 사파이어세이지, 멕시칸 세이지, 풍선 덩굴...
몇 번 파종 실패했던 시계꽃 새끼 덩굴을 주신다.
입을 귀에 걸었다는..ㅎㅎㅎ
지난 2월 정모 때도 갖는 나무를 주셔서 고마웠는데 나눔 왕이다.
기획하고 알뜰살뜰 진행 해주신 밴드지기 경희 샘에게 진심어린 고마움 인사를 햇다.
함께 한 포소정 님들, 반가웠다.
해피한 8월 마지막 날 한 나절이었다.
Engelbert Humperdink - -The way it used to be (잉글버트 험퍼딩크 –그렇게 예전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