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욜에 막내가 왔다.
잠깐 쉬고 대숲 대나무 정리에 한 몫 했다.
저녁은 올해 처음인 숯불 바베큐로...
한낮엔 숨막히는 더위지만 저녁엔 바람이 제법 불어 쾌적하다.
모기나 날파리도 거의 없어 좋았다.
아들과는 꽤 오랜만이다.
여행 전에 보고 첨이니 석 달은 훨씬 넘은 듯...
토욜 아침엔 숙원이던 올리바 이태리 장의자를 돌채에 옮겼다.
출입문이 좁아 못 옮기는 게 불가하다는 생각에 당근에 낼까, 대구로 옮길까 고심했다.
옮길 수 없다고 한 것도, 창문으로 옮기자고 한 것도 그의 제안이다.
창문 아래 철제 테이블을 놓고 그 위에 장의자를 올려놓고 창문으로 들였다.
딱! 제 자리를 찾았다.
20년 전, 입주할 때 큰 맘 먹고 장만한 것인데 이곳을 찾으려고 샀나 할 정도로
제대로 자리를 찾았다.
낮잠 자기에도, 1인 손님용 침대로도 그저 그만인 듯..
새로운 핫플 돌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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