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녹턴> 작품 9 제 2번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3-02-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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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피아노라는 악기로 세상에거 가장 감미로운 음악의 시를 썼습니다.
쇼팽의 음악은 모두 시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시'에 가까운 것은 역시 녹턴일 것입니다.
녹턴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야상곡이 되는데, 제목처럼 조용하고 감미로운 밤의 서정을
노래하는 음악입니다.
본래 녹턴이라는 장르는 18세기에서 19세기 초에 활동했던 아일랜드 출신의 작곡가
존 필드가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보다 더 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교회에서 밤에 기도서를 낭독하기 전에 올리는
기원송이었다고 합니다.
녹턴은 밤에 꿈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멜랑콜리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쇼팽은 특유의 예술적 탁월함으로 창시자인 존 필드를 뛰어넘는 녹턴을 작곡했습니다.
피아노란 악기에서 끌어낼 수 있는 시적인 감성을 극대화시켜 가장 감미롭고
가장 여성적인 음악을 만들어 낸 겁니다.
쇼팽은 모두 21개의 녹턴을 작곡했는데, 그중 작품 9의 2번은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센티멘탈한 멜로디 덕분에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진회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