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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 길목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11-29 11:26
조회수: 53 / 추천수: 11




단풍든 수국 이파리



겨울 길목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배풍등꽃



11월 28일 까마중



볕발이 고른 쾌청한 아침이다.
대숲에 드니 소소(蕭蕭)한 바람이 술렁인다.
사르락 사르락 댓잎을 갈며 들릴 듯 말 듯 사운거리다가도 솨아 한쪽으로 몰리면서
물 소리를 내기도 한다.
잔잔해졌는가 하면 푸른 잎의 날을 세워 우우우 누구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대는 속이 비어 제 속에  바람을 지니고 사는 것이라고,
그렇게 가만히 서 있어도 저절로 대숲에는 바람이 차기 마련이라고 했다.

모롱이 도니 상수리나무 낙엽에 발목이 빠진다.
아침 운동길 고아한 분위기가 겨웁다.

배풍등꽃, 까마중 열매는 소설(11월 22일)을 지나 겨울 길목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단풍 든 수국 이파리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
고난을 견뎌내는 의연한 모습을 보며 나를 반성한다.



Music is my life (노래는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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