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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30일~7월 2일 대숲 평상 주변 대나무 베기 및 정리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1-07-05 14:09
조회수: 436 / 추천수: 29




평상 왼쪽, 돌골 유래인 집 뒤 두꺼비 형상의 바위을 가리는 대나무를 모두 베기로 작정...
첨엔 그의 제안으로 평상 오른쪽 비탈의 장독대를 가리는 것을 베기로 했으나
양쪽 모두 베어내기로 했다.
베어낸 곳 오른쪽엔  삼색 병꽃나무 십여 그루를, 왼쪽엔 다섯그루를 심었다.
내년 봄 꽃이 오면 꽃비탈이 될 듯...
박상 베어내니 온마당을 뒤덮는 엄청난 양이었다.







굵은 대는 기계로 자르고 잔간지는 낫으로 잘라 아궁이에 죄다 태웠다.
그 작업이 여간내기가 아니다. 좁은 아궁이에 그많은 량을 다 태우자니...
나같으면 바깥에서 태울텐데 그는 이웃에게 행여 피해갈까봐 일일이 아궁이에서...
우린 일하는 스타일도 완전 다르다.





고된 작업 후 아들이 제주에서 공수해온 21년산 로얄 살루토로 피로를 풀다.
역쉬! 그윽한 향과 부드러움이 좋아 17도 소주는 못마시지만 40도 양주는 마신다는..ㅎㅎ.


6월 30일, 대나무 베어내기 대작업이 이루어졌다.
첨엔 그가 제안했으나 막상 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는지 머뭇거리는 걸 내가 밀어부쳤다.
행동파답게, 뒷감당은 생각질 않는 막가파답게....ㅎㅎ

다 베어내어 안마당에 널어놓으니 엄청난 양이었다.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사흘에 걸쳐 뒷정리를 마쳤다.
베어내는 것도 힘들지만 뒷정리가 더 힘들었다.
기계에 굵은 대를 잘라 대숲에 일일이 옮겨 쌓고(아들도 함께 도왔다.)
잔가지는 잘라 아궁이에 태웠다.
남은 것은 내 스타일대로 바깥에서 활활 태웠다.
대나무크기만한 죽순 베어낸 것은 물렁하여 잘 타질 않아 며칠에 걸쳐 다 정리했다.
대나무 베어낸 곳 양쪽엔 삼색 병꽃나무 어린 모종 열다섯 포기를 심었다.
내년 봄에 꽃이 피면 꽃언덕이 될 것이다.

첫문장이 다음 문장을 데려오듯이 재작년에 나의 제안으로 처음 대나무를 베어내고
작은 철제 탁자세트를 놓고....
마땅찮아 작년 늦가을부터 대대적인 2차 작업을 했다.
벤치와 평상을 놓고 꽃무릇을 심고 청화쑥부쟁이를 계속 옮겨 심었다.
제대로 꽃이 온다면 정말 아름다운 대숲이 될 것이다.

정말 우리들이 해낸 것일까 할 정도로 대단한 작업을 마쳤다.
마당이 훨씬 넓어졌고 대숲이 몰라보게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설렌다.



길가에 앉아서/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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