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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형산강 둔치 백일홍 군락지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0-07-23 13:42
조회수: 41 / 추천수: 4








영일만과 형산강 합류 지점... 잿빛 하늘과 맞닿은 강물이 사뭇 역동적이다.
오른 쪽 옆구리엔 강물을, 왼쪽엔 백일홍 꽃길을 끼고 묵은 벗과 걷다.
안복을 누리며 오직 '현재'에 머무를 뿐!





화려한 샌들 신고 물웅덕이에 첨벙!



빼놓을 수 없는 셀카 질~~ 내리는 비쯤이야! ㅎㅎ





포항 랜드마크 포스코를 배경으로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이 말한 것처럼 미래에 대한 근심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줄이고
현재에 집중할 때, 인간은 흔를림 없는 평온한 상태에 근접한다.
여행은 우리를 오직 현재에만 머물게 하고,,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여행의 이유/김영하 산문' 중에서
김영하의 말에 공감한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묵은 벗과 비오는 날 오후, 잠깐의 산책도 마찬가지다.

일찍 출장 마치고 진숙이와 차 한 잔 나누기로 마음 먹은 것은 비오는 수요일 때문일 것이다.
내 기억에 수요일 비가 오는 날이 참 많았다.
'비오는 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라는 말을 많이 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마침 출장 일정이 일찍 끝나니 금상첨화다.

남구에 사는 진숙이 픽업해서 자명 '킹썸'으로 향했다.
1, 2층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마침 형산강 둔치 만개한 백일홍 얘기를 하길래 바로 일어나자고 했다.
비 내리면 채도가 높아 사진이 더 이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역쉬 행동파답다.

형산강 둔치 일홍은 상상 이상이었다.
어마무지하게 넓은 밭에 온통 백일홍이다.
형형색색 만개하여 비에 단장하고 있다.
백일홍은 내 좋아하는 꽃이다. 예전에 매크로렌즈로 담은 백일홍 속살을 보고 나서이다.
폭죽이 터지는 같아 탄성을 연발했었지.
감탄을 연발하면서 물구덩이에 들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순간은 유일하다. 전무후무하다.
순간에 집중해야 할 이유지만 우린 늘 후회나 불안에 사로잡히기 일쑤다.
묵은 벗과 오롯이 '현재'를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멋지다! 비 내리는 수요일!



산까치야/최안순... 중딩 여름방학 때 즐겨들었던 추억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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