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 일 출국, 7월4일 귀국 여정으로 홋카이도 아사히 카와 라벤더 축제에 맞춘 여정이다.
삿뽀로는 완전 자유 여행이고 아사히 카와와 노베리베츠는 1일 투어를 예약했다.
홋카이도는 20년 전 유네스코와 일본 문부성 초청으로 한일 교사 교류 문화사절단으로 처음 왔던 곳이다.
보름간 여정으로 전국에서 발탁된 교사들을 일본 열도 별 4개 조로 편성되었는데 운 좋게도 세부 일정 7일간 ㅅ놋카이도 티켓을 얻었던 것이다.
우리 팀 인솔자는 거창고 도 교장님이었는데 인품이 남달랐다.
정명훈 자제가 거창고에 수학할 때 였는데 그분의 남다른 자식 교육관을 들려주셨다.
2월 초였지만 삿뽀로 중심가엔 어른 허리께의 눈이 쌓여있었다.
중심도로엔 전부 열선이 깔렸다는 얘길 듣고 눈고장을 실감했다.
그로부터 10 년 후, 큰딸과 막내 아들과 셋이 패키지 여행을 왔고 역시 천지가 설경잏 때였다.
맥주공장 방문이 기억에 남아있다.
생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것은 거품이 반을 채울 때라는 것을 첨 알았고 이후 항상 그렇게 마시고 있다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만끽하는 맛이 좋았다.
세번째인 이번 여정은 여름이다. 아사히카와 국립공원 라벤더 축제가 장관이라는 것을 듣고
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다.
라벤더 특히 잉글리쉬 라벤더를 특히 좋아해서 기대가 크다.
처음 왔던대구에서 새벽 5시에 출발, 9시5분 김해공항 발, 11시35분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도착...
JR로 삿뽀로 이동, 환승해서 목적지 종점인 아사히 카와역에 도착,
호텔 윙에 체크 인 하니 오후 4시가 훌쩍 넘었다.
약 12시간 걸린 머나먼 여정이다.
인천에서 서울역 정도의 거리인데 한화로 12300원..
우리나라의 6배 정도다. 시설로든 가격이든 새삼 우리나라가 교통 천국임을 알겠다.
숙소가 역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라 아주 편리했다.
체크인 후 조금 쉬다가 호텔에서 추천한 인근 맛집 초밥집을 찾았다.
두 군데 모두 예악을 않아 발길을 돌려야했다.
알려진 곳은 철저한 예약제인 듯..
몇바퀴를 돌아 들어간 퓨전 집에서 사시미와 따듯한 사케 그리고 난생 처음 먹어보는 사시미 김밥을 먹었다.
뜨시한 국물 생각이 간절했으나 그 많은 메뉴 중에서 우동이 없었다.
우리나라ㅇ국밥 같은 것이 보였으나 내키지않아 패쓰~~
숙소 돌아오는 길 로손에서 왕사발 신라면 하나와 삿뽀로 두 캔 샀다.
토, 일 양가 어른 케어로 많은 에너지를 쏟은 데다 이틀간 대프리카 폭염 속에서 계속 에어컨 바람을 쐰 탓인지
홋카이도 도착하니 콧물이 줄줄 쏟아진다.
머리도 약간 띵하고...
약국에서 감기약 처방받고도 술을 마셨다는...
못말리는 돌골 된장녀다. ㅎ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고 나오니 사발면 생각이 싸악 가신다.
맥주 한 캔 하자고 호기를 부리던 그도 곯아떨어지고..
신새벽부터 어머님 단도리에다 몇 날 전부터 마당일과 동네부역까지하고 왔으니 좀 피곤할까!
약 먹고 일찍 쉬어야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