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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2일 토스카니 몬탈치노와 시그니처 발도르차 평원
이름: 서정애


등록일: 2024-06-22 21:08
조회수: 37 / 추천수: 4


뜨레아또리아(이탈리아 가정식) '리골레토'  식당에서 12시 30분 예약에 맞춰 나섰다.
가정식이라 해서 한적한 마을에 있는 줄 알았는데 산 지미냐뇨 시티 초입에 있었다.
트러풀 (송로)버섯이 들어간 스파게티가 14 유러라 동생은 계속 놀란다.
밀란에서 50유러에 먹었다면서 계속 감탄이다.
우리나라 자연산 송이 버섯 향이 나는, 생면의 가는 면발이 내 구미에 맞다.
토마토와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인 에파타이저와 컵에 나온 티라미슈 케잌 디저트까지  완벽한 점심..

차창밖 사이프러스와 뭉게구름 있는 평원  풍경이 비현실적이다.
딸들이 와이너리 체험을 하는 동안 동생과 나는 몬탈치노로 두오모로 들어갔다.
1시간20분 달려왔다.

몬탈치노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지만 항상 가슴이 두근거린다. 녹색과 갈색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구릉들이 마치 파도처럼 전개된다. 토스카나의 전형적인 자연, 포도원과 올리브농원 사이로 키다리 사이프러스가 줄지어 서 있다.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 와인애호가가 아닐지라도 감동하게 된다. 토스카나의 자연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요 극장이다.

몬탈치노성에서 바라본 광활한 갈색대지와 왼편에 중세마을의 고색창연한 좁은 골목이 보인다.원본보기
몬탈치노성에서 바라본 광활한 갈색대지와 왼편에 중세마을의 고색창연한 좁은 골목이 보인다.

이탈리아 중부의 심장에 위치한 토스카나는 피에몬테와 함께 이탈리아 와인 산지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피렌체, 피사, 루카, 시에나, 몬탈치노 등 어디를 가나 고색창연한 역사의 흔적과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가 배인 예술적인 마을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적당한 높이의 구릉을 따라 전개되는 토스카나 지방의 토양은 찬란한 태양과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최적의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
토스카나 지방의 주요 와인 산지로는 피렌체 남부지방에 위치한 시에나를 중심으로 키안티와 키안티 클라시코, 몬탈치노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있다.
차창 밖 대부분의 황토색 구릉지가 인상적이었는데 그 유명하다는 '브루넬리 디 몬탈치노' 와인의 브루넬리가
갈색을 뜻한단다.

딸들은 5  분 거리의 와이너리 체험을 떠나고 동생과 나는 중세마을인 몬탈치노의 좁은 골목길에 들어섰다.
두오모  바에서 이탈리아식 아이스 커피인 샤케라또를 마셨는데 꼬모 호수의  그 풍미ㅇ깊은 맛이 아닌,
시럽 듬뿍 넣은 아이스 앙세리카노 맛이라 실망했다.

몬탈치아노는 토스카나 여러 중세도시 중ㅈ하나라는데 골목길은 한산했다.
여러 번 와보았다는 동생은 그리 유명하지 않아 관광객이 뜸하다지만
두오모 작은 성당에 들러 촛불 봉헌할 수 있어 내겐 아주 뜻깊었다.

해발 500m 정상의 몬탈치노성에 도착했다. 성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뜻밖에 성 안에 바가 있었다.
14세기 시에나의 요새로 축조된 성은 여름이 되면 와인 앤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성의 망루에 올라서면 토스카나의 자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데 딸들과 만날 시간이 임박했고 굳이
입장ㅈ료를 내고 들어갈 거는 아니라는 동생 말에 아쉬웠지만 패쓰.

끝없이 펼쳐진 갈색 대지는  토스카나 시그니처인 듯..
중세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기를 겪고 현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하나로 문화, 역사, 예술이 어울리는
낭만의 성, 토스카나의 보석이 되었단다.

귀가 길에  토스카나 사이프러스 시그니처인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막시무스 집 사이프러스를 찍고 달렸다.
창밖은 온통 갈색 대지의 구릉지와  사이프러스나무, 끝없이 파란 하늘과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었다.
드뎌 도착한 막시무스의 집 사이프러스 길..
사이프러스 길 끝에는 소실점처럼 붉은 벽돌집이 있었다.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렸는데 간만에 보는 한국인들이었다.

우르르 내린 그들보다 먼저 사진 찍으려고 딸들이 주차하는 동안 동생과 달렸다. 웃기는 중년의 자매다. ㅎ
화각 포인트는 사이프러스 길이 아니라 비껴 집과  사이프러스를 함께 넣은 풍경이다.
근데  다들 거기에서 줄지어 기다렸다가 인증 샷 찍기 바쁘다.
나 역시 의무처럼 기다렸다가  몇 컷 담고  밋밋해서 시계풀꽃이 어우러진 풀밭에서 집과  사이프러스 배경으로
많이 담으며 많이도 웃었다.
검색해보니 영화 촬영지 막시무스의 집은 잘못 알고 들렀던,   집 앞에 사이프러스가 있던 그곳이 진짜
막시무스 집이란다. 어느 게 진짜인지...
먼 길 달려 귀가하니 밤 9시가 넘었지만 알찬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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